'급전직하' 코스닥, 480선 내줘

개인들 대응하기에 너무 빠른 전개…20일 지지선도 붕괴

코스닥 지수가 480선까지 내주고 말았다. 오후들어 500선을 내주는 듯 싶더니 500선 붕괴 후 480선까지는 이전까지 순매수로 일관하던 개인들이 대응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 결국 개인은 매수세를 거둬들이지 못하고 다음날 저점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장이 마감됐다. 돼지독감 우려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린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도 돼지독감 수혜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60포인트(-5.26%) 내린 479.37로 마감했다. 개인이 681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저지하고자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쏟아낸 173억원, 425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일제히 하락했다. 이 전일 대비 1600원(-9.41%) 내린 1만54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7.33%), (-5.79%), (-4.01%), (-2.93%), (-7.02%) 등 전업종의 대표주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테마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바이오주는 을 비롯해 (-14.88%), (-11.31%) 등 급락했으며 (-14.98%)과 (-14.98%) 등 복제돼지 관련주 역시 큰폭으로 하락했다. 돼지독감으로 인해 반사 이익이 기대됐던 수입육 유통업체들도 상승 하루만에 하한가로 돌아섰다. 반면 4대강관련주는 정부 지원아래 다시금 부각됐다. 과 , , , , ,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34종목 포함 131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68종목을 포함해 843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59포인트(-2.95%) 내린 1300.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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