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석기자
[사진=MBC]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맨발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 이은미가 최근 MBC '음악여행 라라라'에 출연해 신곡 '결혼 안하길 잘했지가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은미는 29일 방송될 '음악여행 라라라'에 출연해 새 앨범 '소리 위를 거다' 수록곡 중 '결혼 안하길 잘했지'의 가사에 대한 질문에 "가사 때문에 가장 공감이 많이 가는 노래"라며 "가사 속 이야기는 저 자신의 이야기이도 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새해가 될 때마다 '올해는 기필코 결혼을 하겠다'고 웃지 못할 결심을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은미는 또 무대에서의 황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무대에서 너무 몰입한 나머지 마이크에 앞니를 자꾸 부딪혀서 이가 깨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지금 앞니는 제 치아가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음악여행 라라라'에서 난생 처음으로 음주녹음을 했던 가슴 아픈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이은미는 "3, 4집 준비할 때 소속사 문제 때문에 2년 반여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기가 있었다"며 "3집에 수록된 '너에게 가고 싶어'라는 곡을 녹음하던 날 가장 아끼는 후배의 빈소에 갔다와서 바로 녹음했는데 그때가 가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 이은미는 "도저히 맨 정신으로는 노래를 못할 것 같아서 프로듀서에게 양해를 구하고 소주 한 잔을 마신 뒤 한 번의 녹음으로 끝마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공연 때 볼륨 있는 몸매를 선보이기 위해 의상을 손봤다가 노래에 너무 집중하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에 처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은미가 출연한 MBC '음악여행 라라라' 20회는 29일 수요일 밤 12시 35분에 방송된다.[사진=MBC]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