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박쥐' 수식어 필요없는 걸작이다"
봉준호 감독이 2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마더'(감독 봉준호ㆍ제작 바른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봉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자주 비교된다"는 질문에 "나는 영광인데 박찬욱 감독님은 언짢을수도 있다. 박 감독님은 나보다 데뷔도 8년 가까이 빠르시고 나이도 나보다 10살이 많다"며 "내가 박지성 세대라면 박감독님은 최순호 세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박쥐'는 시사회에서 봤다. 말이 필요없는, 거장이 만든 걸작이다. 더이상 잡다한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박쥐'에 대해 극찬했다.
칸영화제 출품에 대해서는 "나도 '마더'를 기대 해봤는데 경쟁부문에는 오르지 못했다. 경쟁부문 라인업을 보니 세계적인 거장이 많이 들어있어 내가 끼기에는 조금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다"고 겸손해했다.
하지만 그는 "작품 자체로 놓고 봤을 때는 완성도, 작품성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비록 섹션이 나뉘어있지만 영화제에서 영화가 공개되면 그다음에는 영화자체로만 보이기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내달 28일 개봉하는 '마더'는 제62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에 공식 초청돼 2006년 '괴물'과 지난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칸의 레드 카펫을 밟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