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고를 운용해 수익을 냈다고 국가외환관리국이 밝혔다.
후샤오롄(胡曉煉)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 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은 24일 “국제수지 통계에 근거한 지난해 중국의 해외투자수익이 825억달러(111조원)를 기록해 전년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후 국장은 "중국이 해외에 투자해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상당수가 외환보유액 투자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와 관련해 자세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후 국장은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투자돼 전반적으로 위험이 잘 분산돼있다"며 자산가치가 안전함을 강조했다.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와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해 미국의 투자은행과 사모펀드 등에 투자해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CIC는 이같은 투자손실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투자수익과 배당금을 챙겨 100억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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