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핵 재처리 움직임 예상 수순'

북한이 25일 원자력발전소 폐 연료봉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 확보에 나섰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날 정부당국자는 "북한이 14일 유엔안보리 대북 의장성멍 채택 직후 핵시설 원상복구를 이미 선언한만큼 폐 연료봉 재처리는 사실상 예상된 수순"이라며 "정부도 사태를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핵시설 복구를 선언한지 열훌만에 폐 연료봉 재처리를 시작한 것에 대해 "아직 실제로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는지도 알 수 없다"고 아울러 밝혔다. 지난해 북한이 재처리 시설 재가동을 단행했을때는 국제원자력기구 검증팀 등이 북한에 체류하면서 이를 확인해준 바 있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 개발 또는 확대 수순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유엔안보리 의장성명 발표 직후 북한 기업 3곳에 대해 안보리 산하 제재위원회가 제재를 결의한 점도 북한에 대한 압박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와 관련해 일본 조총련 기관지를 통해 2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남측은 물론 국제사회에 으름장을 놓기도 했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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