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수도권 8748가구 집들이

다음달 서울·수도권에 8748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은 재개발 및 한강변 아파트를 비롯해 700여 가구의 장기전세 입주를 시작하고, 경기지역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26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오는 5월 전국에서 임대를 포함해 총 40곳 1만4464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총 10곳 1980가구 ▲경기 총 18곳 6768가구 ▲지방 총 12곳 5716가구며 인천에서는 입주 단지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고척동·성수동·강일동 등 서울에서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구로구와 성동구에서 집주인을 맞이한다. 영등포 구치소 이전과 야구돔경기장 조성 계획 등의 호재를 끼고 있는 '고척2차푸르지오'는 105㎡의 경우 분양가보다 1억2000만원 가량 높은 5억~5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전세는 105㎡가 1억7000만~1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 당시 평균 75대1의 뜨거운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숲힐스테이트'는 올 초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더러 있었지만 최근 강남권 시장 회복세, 한강변 개발사업 등의 호재가 작용, 다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현재 분양가 수준에서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전세가는 3.3㎡당 1000만원에 나와 있다. 구로구 G공인 관계자는 "경기침체 탓에 매매보다는 전세 쪽에 수요자들이 몰려있지만 최근들어 전매 규제가 풀리고 대출금리가 떨어지면서 분양권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김포·판교 등 2기 신도시 최근 몇 년간 신규물량이 없던 2기 신도시에 입주 단지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지역의 입주 아파트는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호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자연앤' 109㎡는 분양가보다 5000만원 가량 높은 3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는 9000만~1억1000만원 선이다. 판교신도시 '휴먼시아현대'는 입주 후부터 매매할 수 있는 물량이라 아직까지 거래량이 많진 않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1억∼1억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B공인 관계자는 "최근에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작용하면서 마이너스 분양권이 모두 소진됐다"고 말했다. ◆ 지방..충남 홍성·경남 마산 등 지방에서는 강원·충남·광주·대구·경남 등에서 집주인을 맞이한다. 이 중 충남 홍성 '신동아파밀리에'와 경남 마산시 교방동 '무학산변삭블루밍'이 입주한다. 홍성 '신동아파밀리에'는 13~15층 12개동 규모로 112~168㎡ 총 716가구로 구성돼 있다. 충남도청 예정지와는 5km 거리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마산시 교방동 '무학산벽산블루밍'은 주공1?2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로 23층 9개동 규모에 79~161㎡ 총 793가구로 구성돼 있다. 마산 자유무역지역 확장, 마산밸리,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등의 개발 호재도 기대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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