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날]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읽고 울지마세요'

소설가 신경숙(왼쪽)과 연극배우 이항나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엄마를 부탁해'는 울라고 쓴 작품이 아니라 행복하라고 쓴 작품입니다" 23일 신경숙 작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책, 함께 읽자'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신경숙 작가는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 대해 "엄마라는 존재는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잃어버리기 전에 잊어버리는 것 같다"며 "먼 것에 대해 예의를 지키느라 가장 가까이 있는 분, 엄마를 잊고 지낸다"고 설명했다. 신 작가는 "생명이 태어나게 하고 보살피고 성숙하게 만들어 다른 세상으로 내보내는 상징이 엄마"라며 "핵가족화 돼 그런 상징을 잃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으로 쓴 작품"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엄마를 부탁해'는 울라고 쓴 작품이 아니라 행복하라고 쓴 작품"이라며 "책이 가족을 되짚어 보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연극배우 이항나 씨가 함께 참석해 '엄마를 부탁해'를 낭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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