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의 주연배우 송강호와 김옥빈의 패션화보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공개한 이 화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박쥐'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패션 월간지 보그와 코스모폴리탄에서 촬영한 이 화보들은 두 배우의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며 영화 속 연기변신을 예상하게 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보그 패션화보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여인 김옥빈과 그녀의 목을 조르고 있는 신부 송강호, 엇갈린 시선으로 관 속에 누워있는 송강호와 김옥빈, 매혹적인 천사의 모습을 한 김옥빈 등 궁금증을 자극하는 의상과 표정을 특별한 세트와 함께 포착해냈다.
영화 속에서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을 위험한 사랑으로 이끄는 '태주'와 그녀의 유혹에서 벗어나 신의 사제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싶은 상현의 고뇌와 의지를 담아냈다. 사진작가 조선희의 촬영으로 완성된 이 화보는 영화 '박쥐'의 스토리를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코스모폴리탄 화보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감정에 주목한다. 화제의 '박쥐' 포스터를 촬영한 박지혁 작가가 촬영한 이번 화보는 '박쥐'의 키워드 중 하나인 '욕망'이라는 감정을 컨셉트로 잡고 있다. 잡고 싶지만 잡히지 않는 욕망을 상징하는 듯한 하얀 연기 속에서 내재된 욕망을 뿜어내는 송강호와 김옥빈의 모습이 아찔하다. 샤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송강호의 모습과 고혹적이고 몽환적인 매력이 살아있는 김옥빈의 모습이 두 사람의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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