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0.05%..11개월만에 최고

경기침체로 부도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어음을 막지못해 부도를 내는 비율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09년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3월중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5%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어음부도율이 작년 4월 0.06%를 기록한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어음부도율이란 전체 어음액 중 현금 지급이 안 된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1억원의 어음이 돌려져 100만 원이 부도가 나면 어음부도율은 1%를 나타내는 셈.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방은 건설사 부도 등의 영향으로 0.11%포인트 상승, 0.25%를 기록했다. 부도업체 수는 전월(230개)보다 7개 줄어든 223개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 73개에서 92개로 19개 증가했으나 지방은 전월 157개에서 131개로 26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2개 및 10개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17개 줄어들었다. 한편 신설법인수는 4564개로 전월 4227개에 비해 337개 증가했으며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도 전월 30.0배보다 소폭 상승한 30.8배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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