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선 인수에 관심 없어'

IBM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전날까지 IBM과 선의 인수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무르익었던 실리콘밸리가 다시 우려에 휩싸였다. 선은 인수가격을 조정하며 IBM을 협상테이블에 복귀시키려 했으나 IBM은 더이상 협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이번달 초 70억달러를 들여 선을 인수하려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선이 주당 9달러 40센트의 인수가가 너무 낮다며 IBM의 인수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IBM은 선이 제시한 경영권 이전 조항을 본 후 인수를 원점으로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IBM은 이외에도 선 인수가 반독점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미 사법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휴렛 팩커드에 이어 IBM과의 인수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선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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