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면역기능을 자극해 암세포를 죽이는 개념의 면역치료제가 곧 상용화 될 전망이다. 첫 테이프는 말기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약물로, 빠르면 올해안에 미국 FDA 승인이 기대된다.
더불어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같은 개념의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게 생겼다. FDA 승인은 이런 약의 상품화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것이기 때문이다.
15일 미국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신 연구결과, 전립선암 치료제 '프로벤지(Provenge)'는 말기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22% 증가시켰다.
프로벤지는 환자의 면역기능을 자극해 암세포를 죽이도록 함으로써 재발을 막아주는 일종의 '백신'이다.
개발사인 '덴드리언(Dendreon)'은 연구결과를 취합해 올 해 안에 미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연구결과가 매우 좋아 승인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 약이 FDA 승인을 받으면 암을 치료하는 첫번째 면역치료제가 될 뿐 아니라 2004년 이후 개발된 최초의 말기 전립선암 치료제가 된다. 현재 이런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은 3가지 밖에 없다.
때문에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권가는 발매 첫 해 2억달러, 이후 10억달러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프로벤지의 FDA 승인 가능성은 유사한 개념의 약을 개발 중인 국내 바이오벤처들에게도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개발 완료단계에 가장 근접한 약은 크레아박스-PC다. 가 개발 중인 이약은 프로벤지와 마찬가지로 면역기능을 증가시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개념이다.
임상 1/2A 단계에 있으며 2012년쯤 상품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크레아젠홀딩스 관계자는 말했다. 회사측은 전립선암 외에도 간암, 신장암 등에 세포치료 개념을 넣은 약들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크레아젠홀딩스 관계자는 "프로벤지의 FDA 승인은 유사한 약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에게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알려진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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