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축된 탄성' 코스닥, 조정 하루만에 하락폭 만회

실적주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

코스닥 지수가 조정 하루만에 반등하며 장중 한 때 연고점을 갱신하는 등 강한 상승세로 시작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경기 하강 속도 둔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막판 80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날 500억원 이상 순매도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도 지수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11포인트(2.61%) 오른 515.31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장 막판 발표된 3월 베이지북에서 "일부 산업에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1.38% 오른 상태에서 마감했다. 기관이 11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억원, 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전일 대비 300원(1.73%) 오른 1만7650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3.91%)와 (4.83%), (6.2%), (12.95%) 등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셋톱박스 관련주. 셋톱박스 관련주는 1·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장주인 가 2% 이상 오르고 있는 가운데 (7.06%), (4.58%)와 (4.30%) 등 일제히 강세. 이날 코스닥 시장의 주요 이슈는 실적 개선 여부인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실적 호조세가 전망된 종목들의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는 국내 스마트카드 대표주로 실적호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 포함 813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94종목이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10포인트(2.33%) 오른 1364.10을 기록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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