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카드와 함께 기초노령연금 안내서 전달

송파구, 공무원이 65세 생일만 되면 생일축하카드 들고 기초노령연금 신청 안내

송파구(구청장 김영순)의 주민을 향한 배려가 그칠 줄 모른다. 구는 이번 달부터 65세가 되는 어르신에게 기초노령연금 신청안내를 위해 생일축하카드를 매월 직접 전달해주는 사랑의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

카드에는 만수무강을 표현하는 메시지와 함께 기초노령연금 신청을 위한 각종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기초노령연금은 지난해부터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6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일정액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제도적 맹점으로 인해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기초노령연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 바로 생일축하카드를 통한 연금신청안내. 자치구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어르신들의 호응이 높다. 주민센터 담당자 또는 통, 반장이 65세 생일을 맞이한 어르신의 집을 직접 방문해 생일축하카드를 전달한다. 또 휴대폰 메시지까지 보내드려 연금혜택에서 누락되는 일이 발생치 않도록 꼼꼼히 챙긴다. 구는 지금까지 지난해보다 3600여명이 더 늘어난 1만9600여명에게 16억여 원을 지급했으며 연말말까지 최소 2만 여명 이상이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달부터 기초노령연금 지급액이 노인단독 8만4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노인부부(2인수급) 13만4160원에서 14만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특히 올해는 주거 및 금융재산 공제제도를 도입, 선정기준이 대폭 완화돼 더 많은 어르신들이 연금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주거공제 범위는 지역별로 최소 주거 유지비용이 다르다는 점이 반영됐다. 대도시로 분류된 송파구의 경우 대상자의 재산 중 1억8000만원 범위 내 금액은 연금비용 산정에서 제외된다. 금융재산 공제액은 기존 노인단독 720만원, 노인부부 1200만원에서 가구구분 없이 2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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