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차 부스에서 열린 김연아 선수의 팬사인회에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
제 7회 서울모터쇼가 12일 폐막됐다. 경제위기와 일부 수입차 업체 불참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이다.
조직위원회는 12일 폐막한 2009 서울모터쇼에 총 96만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여러가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모터쇼 자체가 한국의 대표적인 전시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에 대해 고무된 모습이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출품 차량과 부대행사 면에서 질적인 짜임새가 높아졌다"며 "가족단위 관람객은 물론 현장교육을 위한 학생 및 기업의 단체관람객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9개국 158개 업체(국내 124개 업체, 해외 34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차 9대를 포함 총 23대의 신차를 선보였다. 또 콘셉트카 14대, 친환경자동차 31대 등이 출품돼 최신 자동차의 트렌드를 읽고 첨단기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실속형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연료전지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그린카 등이 대거 전시됐다.
자동차 전후방 연관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큰 역할을 했다. 조직위는 약 82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해외바이어 1만명 유치로 11억2000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허문 조직위원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 유수의 모터쇼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에서 2009서울모터쇼는 질적 향상을 이뤘다"며 "2011년 서울모터쇼에는 경기침체로 불참한 일부 수입차업체 뿐만 아니라 세계 유명 스포츠카 메이커들도 모두 참가토록 유도해 세계 5대 모터쇼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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