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일기자
우리나라의 풍력에너지를 표현한 자원지도. 1km급 해상도로 볼 수 있어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크게 활용될 수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우리나라에 분포된 신재생에너지의 자원정보를 손쉽게 찾아 산업화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가 나왔다. 한국에너지연구원은 전국적인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분포현황과 생산량, 현장정보 등을 디지털지도 형태로 나타내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시스템 ‘RES-MAP'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지도에 따르면 서울 등 16개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태양에너지를 1982년부터 최근까지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의 평균일사량은 1㎡당 3100cal로 과거 기상청 측정치인 1㎡당 2400cal보다 약 30%이상 높았다. 또 맑은 날 태양에서 수직으로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직달일사량’은 1㎡당 2600cal로 미국 북부 대도시지역보다 40%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태양열에너지 자원지도. 연평균 태양에너지량이 표시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고효율 태양열 및 태양광 집광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에너지연구원은 설명했다. 태양에너지 자원지도는 용도별로 40여 종류로 나타내며 250m급 해상도로 볼 수 있다. 풍력에너지 자원지도의 경우 전국 78개 측정지점에서 11년 동안 측정한 데이터와 위성영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만든 1km급 고해상도 지도로 돼 있다. 이는 2007년 공개된 10km급 저해상도 자원지도를 훨씬 뛰어넘는 성능이다. 에너지연구원은 RES-MAP을 신재생에너지 산업용으로 쓰기 위해 공청회를 거쳐 상반기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1km급 자원지도 작성기술은 기술이전을 통해 풍력단지 설계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강용혁 RES-MAP 연구책임자는 “우리나라의 태양에너지 잠재량의 10%만 활용하더라도 국내 총에너지 소비량의 절반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더 자세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를 작성해 신재생에너지산업화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