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임시정부 중문판 독립신문 발굴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상해임시정부가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창간한 중문판 '독립신문(獨立新聞)'의 창간호를 비롯한 3개호가 발견됐다. 9일 국사편찬위원회(이하 국편) 1922년 창간한 중문판 '독립신문'(獨立新聞)의 창간호를 비롯한 3개 호를 중국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국편은 중국 상하이시 당안관에 파견된 김광재 편사연구사가 상하이도서관에서 중문판 독립신문의 창간호와 제2호 그리고 제6호를 발굴했다며 "이 신문들은 그동안 실물이 알려지지 않았던 호수"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발굴한 창간호 등을 분석한 결과, 심각한 자금난에 처했음에도 임시정부가 독립신문 중문판을 발행한 것은 그 활동 근거지가 중국이며, 또 4억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독립운동을 알리는 일이 시급했기 때문이었다고 국편은 밝혔다. 중문판은 김승학(金承學)이 독립신문사 운영을 맡았을 때, 박은식을 주필로 하고 중국인 기자들을 채용·제작했다. 신문은 논설·한국정보·중국통신·일본소식·각국 통신·잡보·문원(文苑) 등으로 꾸며졌다. 이 중 창간호 논설에는 창간사와 워싱턴회의 경과, 일본의 중국 공동관리설 등을 분석했으며 한국정보 및 중국통신란에서는 국내외 한국인의 독립운동, 일본의 침략과 만행·학정을 집중 소개했다. 국편은 앞서 이 중문판 독립신문 5개호(5호·11호·12호·23호·36호)를 발굴해 자료집으로 간행한 바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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