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소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

기계硏 한용식 박사팀…중앙고속道 죽령터널 재현

가상 시뮬레이터 모습.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기반으로 한 ‘소방훈련 시뮬레이터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한용식 박사팀은 소방관이나 운전자가 가상의 위험환경 속에서 피난, 인명구조, 소방활동 등의 재난대비 훈련을 할 수 있는 ‘소방훈련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실물을 통한 화재 훈련 방식은 시·공간 제약이나 사고 등의 위험 등이 따르지만 이 시스템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인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에서 발생된 교통사고와 화재상황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계연구원은 앞으로 지하역사, 고층복합건물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어 체계적인 소방안전대응시스템을 각 소방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용식 박사는 “내년 말 쯤 일반 건축물 대상 실험을 마치면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며, 경험이 적은 소방관들의 훈련 효율과 국가의 재난 대처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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