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나선 리바트 경규한 대표

지구온난화 대비 '리바트 숲' 조성 … 탄소성적표지 제품도 첫선

리바트 경규한 대표(사진 가운데)와 구길본 북부지방산림청장(오른쪽)이 지난 3일 평택시 청북면에서 산림 조성을 위해 묘목을 심고 있다.

"해마다 1만세대에 아파트용 가구를, 6000여가정에 가정 및 아동용 가구를, 2만명 분의 사무용가구를 생산해 온지 32년째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목재만큼 다시 자연으로 돌려 놓아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꿈입니다." 나무로 가구를 만들어 파는 기업 리바트가 나무심기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경규한 리바트 대표는 식목일을 앞둔 지난 달 31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 군부대에서 나무 가꾸기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3일에는 평택시 청북면 내 목초지에 묘목 5000그루를 심으며 '리바트 숲'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경 대표와 회사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나무를 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무들이 자라 숲을 이룰 때까지 20여년 동안 리바트에서 정기적으로 가꾸고 관리하게 된다. 리바트가 지난 해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희망을 심는 나무 에코트리' 캠페인도 이미 참여자가 1600여명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리바트 숲에 심어진 나무들 중 일부에 이들의 이름을 달아 홈페이지를 통해 나무들이 자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 대표는 "용인공장에서 3년 전부터 '아름다운 숲길 가꾸기'라고 해서 직원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나무를 관리하고 있는데 아주 잘 자라고 있다"며 "온 국민이 자기 나이만큼 나무를 심고 가꾸어 나갔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다"고 말했다. 리바트는 이와 함께 지난 달부터 환경부의 인증을 받아 가구업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를 부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탄소성적표지 라벨링이 부착되는 리바트의 장롱가구 '레이나'의 경우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경 대표는 "기업이 영속적인 성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자연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문에 속할 뿐"이라며 "지구온난화 등 각종 자연재해 현상들을 볼 때 기업하는 사람으로서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은 이제 책임과 의무가 아닌 기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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