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비 '3승 고지가 보인다~'

셸휴스턴오픈 둘째날 공동선두 질주, 앤서니 김 공동 32위

제프 오길비(호주)의 '3승 진군'이 예사롭지 않다. 오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ㆍ7457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70만달러) 2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3타를 줄여 공동선두(8언더파)를 질주하고 있다. 첫날 강풍으로 순연됐던 대회는 그러나 이날도 대다수 선수들이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해 다음날로 순연됐다. 오길비는 이날 전반 스퍼트가 압권이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 14번홀의 4연속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 18번홀의 3연속버디로 다시 가속도를 붙여 무려 6타를 줄였다. 오길비로서는 후반 2번홀(파4)의 어이없는 더블보기와 4번홀(파5) 보기로 3타를 까먹은 것이 아쉽게 됐다. 오길비는 올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츄어매치플레이 등 일찌감치 2승을 수확하며 필 미켈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과 함께 '新삼국지' 구도를 전개하고 있는 선수.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미켈슨과 함께 '3승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우승경쟁에 나서고 있다. 오길비와 함께 선두권은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존 센던(호주)이 공동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케이시는 2라운드를 마쳤고, 센던은 10번홀까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미켈슨은 1라운드에서 단 1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한채 5오버파를 쳐 갈 길이 멀게 됐다. 미켈슨은 아직 2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했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이 14번홀까지 3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32위에 올랐다. 위창수(37)는 공동 66위(이븐파 72타),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공동 85위(1오버파 73타),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공동 109위(3오버파 75타)에서 2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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