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한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연기 거장' 이순재와 신구가 MBC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에 합류했다.
MBC측은 2일 "연기 경력 50여년을 이어오는 이순재와 신구가 한 작품에 함께 출연한다"며 "이순재는 진흥왕 역으로 1회 특별출연, 신구는 을재 역으로 고정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순재가 맡은 진흥왕은 자신의 사후 미실(고현정 분)이 왕실을 휘젓는 만행을 예비해 자손들에게 중대한 예지를 하는 큰 줄기 같은 인물이다.
신구가 맡은 을재는 오늘날의 외교부장관 격으로 화백회의 대등 중 한명으로 세종(독고영재 분), 미생(정웅인 분)등 미실 측 화백회의 대등들과 노선을 달리하는 유일한 중립적 인물이다.
지난달 30일 '선덕여왕' 첫 대본 리딩에 이순재와 신구는 나란히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아 흡입력있는 연기력을 선보여 전 출연진들을 촬영 현장으로 이끈 것 같았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박홍균 PD는 "이순재 선생님과 신구 선생님 이야말로 더할나위없는 집중력과 연기내공을 보여주시는 우리 드라마계의 거장들이시라 삼고초려 하는 심정으로 모셨다"고 전했다.
'선덕여왕'은 여성으로서 왕이 된 역사적 사실보다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으로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는 뛰어난 용인술을 보이며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리더십의 선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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