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마감된 한국과학기술원(KIST) 원장 모집 공모에 외국인을 포함해 총 38명이 지원하거나 추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과학자는 15명이고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계 과학인이 16명, 나머지 7명은 외국인 과학자인 것으로 2일 파악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KIST 원장직 부터 해외 석학에 개방하고 성공적일 경우 다른 출연연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어 이번 KIST 원장 공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IST 원장 공모를 진행하는 기초기술연구회 측은 "지원과 '원장 서치 커미티'의 추천으로 38명의 원장 후보자 풀을 구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치 커미티'에 의해 추천된 후보자의 경우 아직 본인의 의사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원장 공모 과정에서는 '서치 커미티'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구성원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기초기술연구회 측은 "서치 커미티는 과학관련 3명의 전문가를 포함해 각 분야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기초기술연구회 관계자는 "4월 중 본인 의사 확인을 포함한 검증 작업을 통해 5월 중 6배수로 후보자를 압축하고 이후 3배수로 압축해 원장추천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38명이 다 부적격으로 판단될 수도 있는 등, 현재는 모든 가능성이 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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