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중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지안화(張建華) 중국 인민은행 조사국장은 칭화대 강연에서 “중국은 통화량 확대 등 금리 인하를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는 디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하면서 중국에선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장국장은 지난 28일 베이징의 경제포럼에서도 인민은행에게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중국이 아직 디플레이션에 빠지지 않았다”며 “디플레이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물가지수 뿐만 아니라 신용시장, 유동성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2007년의 통화긴축 정책으로 야기됐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장국장은 중국의 1~2월 신규대츨이 증가하고 있는 등 중국 경제에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주장을 다시 한 번 부정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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