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박예진이 MBC 새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박홍균 김근홍)에서 천명공주 역으로 낙점됐다.
제작사인 (주)타임박스 프로덕션은 30일 "이요원이 맡은 덕만공주(훗날 선덕여왕)와 쌍둥이 자매인 천명공주 역에 박예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천명공주는 이요원이 맡은 선덕여왕과 고현정이 연기하는 미실, 엄태웅이 소화할 김유신 등을 잇는 주요인물. 앞선 인물들의 캐스팅이 확정된 상태에서 이번 천명공주의 캐스팅도 꽤나 큰 관심을 모았다.
훗날 선덕여왕이 될 덕만공주의 쌍둥이 자매 천명공주는 명랑하고 쾌활한 덕만과 달리 여성적이고 차분하지만 궁 내의 최고 권력자인 미실에 맞서 싸우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또 김춘추의 모친이기도 하다.
극의 주요 인물들인 세 여성의 대결과 연대는 드라마 '선덕 여왕'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박예진의 안정된 연기력과 그녀 특유의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매력이 천명공주를 연기하는 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요원과의 연대, 고현정과의 대결 등 다양한 면모가 관심을 높이기 충분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박예진은 현재 출연 중인 '미워도 다시한번'의 촬영을 마친 뒤, 4월 말께 곧바로 '선덕여왕'의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소속사인 BOF 관계자는 "박예진씨는 현재 타이트한 촬영 스케줄에도 프로페셔널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연기에 대한 본인의 의지와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만큼 올해 좋은 작품을 통해 활발한 연기활동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선덕여왕'은 한국드라마 사상 최초로 재현해 내는 7세기 신라를 다룬 드라마로, 남성들이 전유하던 왕의 자리를 공주의 신분으로 도전해 여왕이 되는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의 성공스토리를 다룬다.
또 화랑도 등 당시 신라시대 문화를 철저히 고증해 흥미로운 볼거리도 제공하면서 감동과 교훈,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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