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권처신 대표 선임 우려곡절 속 통과될 듯
노사간 동수로 위원회 구성 등 고용보장 협의 합의 관건
와 의 합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일화재 노조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제일화재는 우여곡절 속에 주주총회를 열기로 하고 권처신 사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하는 등 첫번째 큰 고비는 넘길 것으로 보이나향후 고용보장을 놓고 노사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3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제일화재는 오는 31일 오전 9시께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대표이사에 전 한화손해보험 권처신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권 신임대표는 제일화재와 한화손해보험 합병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일화재 사장으로 이동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권 사장의 이동이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권 신임대표는 제일화재 사장으로 선임은 됐으나 향후 합병과정에서 발생할 노사간 갈등을 해결해야 할 힘겨운 과제 안고 있다.
제일화재 노조측은 31일 열릴 임시주총에 앞서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면서 본사 1층 로비에서 약 일주일간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주총장으로 쓰일 본사 12층 강당을 점거해 주총을 무산시킬 계획이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측이 고용보장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피하자 노조측이 주총을 무산시키기 위해 12층 강당을 주총일 하루전인 29일부터 조합원 총회를 열 계획이었다"며 "주총이 무산될 것을 우려한 사측이 고용보장안에 대한 중재안을 제기하면서 합의를 이뤄내 주총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일화재 노사는 향후 고용보장 문제를 놓고 노사 동일한 인원수로 위원회를 각각 구성해 협의키로 하는 등 일방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에 노조측은 그 동안 진행해던 천막농성을 풀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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