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다양한 참여행사로 봄을 맞는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장기열)이 오는 4월 봄을 맞아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계획을 내놓고 있다. ◆"과학의 꿈 하늘로 날려라"=우선 과천과학관은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탄생 1주년과 자력 위성발사 원년을 맞아 오는 4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종이비행기ㆍ종이로켓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종이비행기에 숨어있는 비행원리를 이용해 직접 만든 종이비행기와 종이로켓을 가지고 솜씨를 겨루게 된다. 대회 참가를 원하면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 4월 6일부터 13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번외종목 등 부대행사는 당일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대회에서는 종이비행기 멀리ㆍ오래날리기 등의 주종목과 목표구간 통과하기 등의 번외경기가 진행된다. 각 주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장학금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과학관 측은 경연대회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대회 당일에는 첨단기술관 항공분야 전시품을 활용해 비행원리를 배울 수 있는 특별강연이 열린다. 이 강연에는 전역 전투기 조종사인 이희우 예비역 장군과 현 대한항공 조종사인 홍대의 기장이 참석해 항공기에 관련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종이비행기 전시회, 무선 항공기 조종시범 및 관악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나비박사 석주명을 만나요"=또 나비박사 석주명의 일생과 우리나라 나비 표본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과천과학관은 '나비박사'로 알려진 석주명의 유품 및 관련 사료 50여점과 우리나라 나비 표본을 오는 4월 11일부터 26일까지 전시하고 4월 18일에는 '닮고 싶은 과학자 석주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회와 강연회는 2008년 '명예로운 과학자'로 헌정된 나비박사 석주명(1908.9.23~1950.10.6)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나비 관련 과학사료를 수집ㆍ보존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과학관 측의 설명에 따르면 석주명은 세계가 인정하는 학자로서 나비연구의 현대화와 생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우리나라 나비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선구적인 생물학자로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 나비들의 동종이명을 정리해 나비분류학을 정립했으며 나비 종에 대한 분포연구와 우리말 이름 짓기에도 앞장섰다. 전시회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석주명의 탁상다이어리, 미발표 친필 논문, 나비 채집 때 사용하던 장비 등 50여점의 유품과 석주명에 의해 한글 이름을 갖게 된 한국산 나비 250여 종이 관람객들을 찾는다. 전시회와 함께 4월 18일 개최되는 '석주명 포럼'에는 장녀 석윤희 교수(Northern Illinois University)와 평전 저자인 이병철 관장, 김성수 한국나비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석주명의 생애와 연구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와 강연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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