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출시되는 세계 최저가 자동차 나노의 성공 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당 업체인 타타모터스는 나노 생산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컨설턴트들은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 타타가 델리 인근 공장에서 한 달 30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타타가 한 달 3000대, 올해 4만대 정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타타의 처음 계획량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타타는 지난해 나노 모델 공개와 함께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나노 양산을 위해 건설 중인 구자라트 공장이 가동되면 50만대 생산도 가능하다.
업계는 감산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가 줄어 나노의 성공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타타는 지난해 포드자동차로부터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하면서 쓴 30억달러의 브릿지론 만기도 앞두고 있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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