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투자 전략...이렇게 짜라'

나이에 맞는 부동산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부동산 폭등기를 거치면서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하고 관심도가 상당히 많아졌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반적 지식수준도 향상됐다지만 자신의 상황과 연령대에 맞게 투자 전략을 세워 무리한 투자를 방지해 손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 20대, 내집 마련 전략 설계할 때 20대는 자산 축적의 기초를 다져가는 시기. 내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선 부동산 개념과 정책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가용자산이 크지 않는 20대는 실거주와 투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주거용 부동산 마련으로 투자해야 한다. 또한 매수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익성을 분석해야 한다. 투자를 위한 종자돈을 모으기 시작해야한다. 주식이나 펀드 등 다양한 상품 투자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검소한 소비습관. 저축 비중을 높여야한다. 또한 내집 마련을 위해 청약통장에 가입해야한다. 이는 당첨될 시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게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국토해양부가 신혼부부 보금자리 주택을 연간 전체 신규 공급의 10%인 5만가구정도 공급하기로 발표했다. 따라서 신혼부부특별공급을 노려야 한다. ▲30대, 내집부터 마련하기. 30대는 청약을 적극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시기. 목돈과 청양통장 가입기간이 어느 정도 되기 때문이다. 청약당첨에 유리하도록 노부모봉양, 3자녀 이상 특별공급, 군인 및 공무원 특별공급 등을 공략해보는 것도 좋다. 정보수집은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좌우한다. 동호회, 카페, 스터디 활동을 통해 공부하는 것도 좋다. 이때 개발호재에 대한 정보와 함께 대출정보도 자세히 알아둬야 한다. 더불어 투자 수익률을 예측하려면 현장에 반드시 나가봐야 한다. 가용자금이 넉넉지 않은 30대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수익률을 생각한다면 실거주보다 투자성에 좀더 비중을 두고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부동산은 전반적으로 안정기조를 유지하며 개발 호재가 있는 곳만 국지적으로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개발예정지 인근에 있는 수혜단지를 예측하는 것도 좋은 방법. 내집마련과 시세차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목이 집중된 지역에 ‘묻지마식’투자보다는 자신이 관심있는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 주거용 부동산 중 아파트 선호도가 월등히 높아 시세상승 및 환금성을 고려할 때 아파트 매수를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역세권에 있는 블루칩 기존 아파트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0대, 노후대비위한 안정형 투자 전환기. 40대는 소득이 안정적인 반면 자녀 교육비 등으로 지출도 증가하는 시기다. 또한 주택을 매수할 만한 능력도 갖췄다. 무주택자라면 20~30대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청약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당첨확률은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부양가족수로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이다. 민간건설 물량에서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 다만 대출제한과 분양가상한제, 전매제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금 조달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청약목적이 실거주인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것인지 분명히 해야한다. 유주택자라면 시세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의 주택을 매수해 중대형평형으로 이사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중대형편형으로 갈수록 조망권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다. 주택 매수시 교육,교통,문화의 3박자에 친환경 요소까지 갖춘 블루침단지라면 경기 침체기에도 가격하락폭이 적다. 더불어 부동산 세무상식을 쌓아 절세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50~60대, 투자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50~60대의 경우는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 시기에는 보유자산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따라서 단기투자상품은 피하고 자산배분을 통해 목돈지출을 대비하고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하는데 비중을 둬야 한다. 부동산시장 침체기를 염두에 두고 유동성 높은 펀드 및 은행상품 등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부동산 펀드 등 간접 투자상품에 투자하거나 고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매수하는 것도 좋다. 임대수익을 얻으려면 가급적 공실률이 낮고 수요가 풍부한 도시권이나 강남권,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메리트가 있다. 역모기지론도 고려해야 한다. 특별한 소득없는 고령자가 주택을 담보로 자택에 거주하면서 연금형태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 제공: 실전에 바로 써먹는 부동산 지식 200문200답, 부동산써브>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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