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정규직 공채 규모는 줄어드는 대신 인턴사원 채용은 활발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 사이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국내 대기업 8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상반기 대기업 채용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73.1%인 65개 사가 올 상반기 대졸 신입 정규직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65개 기업을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인원을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예상규모는 총 521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상반기 6218명보다 16.2% 감소한 수치다.
반면 대기업들의 인턴사원 채용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55.1%인 49개 기업이 상반기에 인턴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규모는 1만2866명에 달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올 상반기 대기업 채용 시장의 특징은 정규직 대졸 공채의 규모는 줄어드는 대신 인턴사원 채용을 늘리는 기업들이 많은 것"이라며 "경기 여파에 따라 인력 운영을 유동적으로 진행하려는 기업들과 인턴 과정을 통해 실무능력 검증 후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인턴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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