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 장자연 죽음 관련 수사 방향 4가지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지난 15일 열린 고 장자연의 유족에 대한 수사결과를 놓고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유가족들은 고인의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조사에 잘 응해줬다"고 말했다. 오지용 형사과장은 16일 오전 11시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15일 16시부터 22시까지 유족의 뜻에 따라 자택에서 조사가 이루어졌다. 유족의 진술에 따르면 3월 12일 강남 삼성동 봉원사에서 유씨를 만나 문서를 소각시켰고, 소각시킨 문서가 원본이 아닌것 같았지만 유모씨가 다시 갖고 갈 것 같아서 그냥 소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소각된 재를 수거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소각된 문건에 잉크나 인주가 묻어있는지를 확인하면, 그 문서가 원본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통신수사를 위한 영장을 발부받았다. 고 장자연과 관련된 사람들과의 통화내역이나 이메일을 수사하면 단서를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경찰은 고 장자연의 집에서 나온 압수물도 분석중이다. 고 장자연의 집에 있던 다이어리, 수첩 등을 확인했지만, 자살이나 폭행에 관련된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 고 장자연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의 녹음 내용을 확인했다. 모종의 갈등관계에 있는 내용이 녹음되어 있다. 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형사과장과 일문일답 -문건 원본은 누가 갖고 있나 ▶유족이 문건 원본으로 태웠다고 했는데 원본인지 사본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서 원본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있다. -휴대전화 녹음 내용 분석중이라는데 ▶ 모종의 갈등관계가 있었다는 내용이 녹음되어 있다. -유장호씨 조사에 대해서 ▶ 확인해주기 어렵다. - 문서 16매가 다 다른내용인가 ▶만약 16매라면 8매가 원본, 8매가 복사본이고 14매라고 하면 7매가 원본, 7매가 복사본입니다. -유족들 필체에 대한 진술 ▶ 장자연의 글씨와 비슷한 것 같다. - 장자연의 자살전 행적에 대해 ▶ 행적이 규명된 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다. 말하기 곤란하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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