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회원국이 됐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이하 바젤위원회)는 13일 한국을 비롯 호주,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등 7개국을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기존 회원국은 G-10 국가(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와 스페인, 룩셈부르크 등 총 13개국이다.
이번 바젤위원회의 회원국 확대 결정은 지난 2008년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금융안정포럼(Financial stability forum) 및 바젤위원회 등 주요 국제표준제정기구의 회원확대 필요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바젤위원회는 1974년 은행감독에 관한 국가간 협력증대를 위해 G-10국가 중앙은행 총재회의의 결의로 설립된 위원회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은행감독과 관련한 국제표준 제정, 각국 감독당국간 협력 및 정보교환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앙은행과 은행감독당국의 고위급 실무자로 구성돼 있다.
이성태 총재는 BIS 총재회의 등 주요 국제회의 참석시 바젤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기존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을 잇달아 만나 우리나라의 가입을 위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해 왔다.
한국은행은 향후 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 관련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은행감독에 관한 국제 동향과 정보를 신속히 입수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등 중앙은행으로서 금융안정기능을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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