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첫 출석한 정준양·강덕수 회장 '예!'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석래 2기' 전국경제인연합회 3월 회장단 회의에는 새로 회장단 멤버에 가입한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가하면 올해 첫 회장단회의에 가입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중대한'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으며,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각' 출석했다. 
빨간색 넥타이에 줄무늬 정장을 착용하고 4시 40분쯤 신라호텔 에머랄드 현관에 도착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특유의 환한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강 회장은 향후 후판가격 전망에 대해 "향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짧게 말한 뒤 3층 회의장으로 향했다.강 회장은 특히 그룹이 자금난에 처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언론에서 만든 얘기 아니냐"며 부인했다. 강 회장보다 5분쯤 먼저 호텔 현관에 도착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연한 핑크색 넥타이에 갈색 정장을 입고, 취재진과 수인사를 나눴다. 
정 회장은 취재진의 세계 철광석 석탄 가격 협상 질문을 받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강 회장과 정 회장은 3층 회의장 한켠에 마련된 '티브레이크 룸'에서도 재계 총수들과 일일히 인사를 나누며 얘기꽃을 피운뒤 회의장을 이동했다. 한편, 이날 참석하기로 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회의 시작후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취재진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기도 했다. 전경련측은 "정 회장이 일정이 있어서 사전에 오늘 회의에 늦을 것 같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또 지난 2월 회장단회의에 가입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불참이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GS그룹 관계자는 "아주 오래전부터 선약이 있었다"며 "어떻게 해서든 (회장께서) 일정을 뒤로 미루고, 회의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여의치 못해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장단회의는 재계 총수들이 돌아가면서 '호스트'(주최)를 했던 것과는 달리 전경련이 주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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