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 메신저에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황중연)과 (대표 주형철)는 11일 '그린 인터넷 조성을 위한 정보보호 문화 정착 및 상생·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네이트온 메신저에 KISA가 개발한 '악성봇 확인서비스'를 연동시키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변종이 많아 백신 프로그램이 검사하기 어려운 악성코드도 탐지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악성코드 감염이 확인된 사용자는 KISA가 제공하는 원격점검 서비스를 신청해 악성코드 제거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KISA는 국번없이 118 전화상담 및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원격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온에서는 그동안 대화 중 파일이 첨부되거나 쪽지로 인터넷 주소가 전달되는 방법으로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례가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구돼 왔다.
KISA와 SK컴즈는 이번 협력을 통해서 인터넷 사용자들의 악성코드 감염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SK컴즈 오영규 상무는 "건전하고 성숙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고객권리침해요소에 대응해 나가는 중 자사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가적인 보안 문제 해결에 협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침해사고 대응, 악성 코드 대응 및 이용자 정보보호 인식제고 등에 있어서 KISA와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이명수 본부장은 "본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인터넷 사용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타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업과도 KISA의 침해사고대응기술 적용에 관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회의실에서 황중연 KISA 원장(오른쪽)과 주형철 SK컴즈 대표(왼쪽)가 그린 인터넷 조성을 위한 정보보호 문화 정착 및 이용자보호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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