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 불안정으로 미국의 대중 교통 이용량이 5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대중교통협회(APTA)는 이날 지난해 대중 교통 이용객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107억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ㆍ4분기 대중 교통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27억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만 8억4200만명이 대중 교통을 이용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7월 갤런당 4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같은해 가을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휘발유 수요는 급감했다.
APTA의 로즈메리 셰리던 부회장은 "휘발유 가격이 떨어졌지만 많은 시민은 절약 차원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며 "대다수 경제지표가 위축되고 있는 반면 대중 교통 이용량은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업률 증가로 통근자가 줄면서 올해 대중 교통 이용량은 줄 것으로 내다봤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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