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무역회관 규모 줄어드나

인근 '선사유적지' 문화재 경관 및 가치 해칠 우려 제기

한국무역협회가 지방 최대 규모로 지을 ‘대전무역회관’(가칭)이 문화재심의란 걸림돌을 만났다. 10일 대전시와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 등에 따르면 최근 대전시 문화재위원회가 대전무역회관 건립 터에 대한 현장평가를 한 결과 인근 대전문화재인 ‘선사유적지’의 경관과 가치를 해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600억원을 들여 대전시 둔산동 2680㎡ 터에 지상 23층, 지하 7층 연면적 4만846㎡ 크기의 무역회관을 세운다는 계획아래 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착공, 2011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전시 문화재위원회가 최종심의에서 선사유적지 보존가치를 우선에 둘 경우 대전무역회관의 건립규모는 당초계획보다 크게 줄 수밖에 없다. 무역협회 측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당혹해하고 있다. 대전시 역시 지난해 8월 한국무역협회와 대전무역회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약속했지만 문화재위원회 심의결과를 무시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절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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