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9일 용산시위대 경찰 폭행사건과 관련 "법질서 확립을 위해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거나 훼손하는 세력과 행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선진국 어느 나라에서 공권력을 행사하는 경찰관이 이렇게 폭행당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한 총리는 민생법안과 관련 "3월 국회가 예정되어 있지만, 아직 처리되지 못한 경제·민생관련 법안들도 많다"며 "정부는 법안의 국회통과를 기다리고만 있지 말고, 특히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법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행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은 없는지 살펴보고, 우선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올해는 이명박 정부 출범 2차년도이나 실제 사회 전부분의 패러다임이 쉬프트 되는 매우 중요한 한 해이고 '녹색성장'이라는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설정하는 중요한 한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공직자는 '이명박 정부 사실상의 1차년도'라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행정부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정책으로 잘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제주특별법 개정안 통과 및 영어교육도시에 대해 "지난 국회에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등의 기반이 마련됐으므로 제반사업이 원활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2011년 개교목표로 진행중인 1단계 3개 학교 설립 등 핵심사업이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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