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7일 한국 기업의 와이브로 기술력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코리아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궁 락소노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보통신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한국이 개발한 와이브로 서비스 기술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 시연회가 마련됐다"며 "(와이브로 기술은) 성능도 빠르고 좋지만 설치비용이 매우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협 활성화를 위해 양국 의회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락소노 의장의 방한을 요청했다.
락소노 의장은 이에 "국회 간 많은 교류가 필요하다"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회의 역할이 크고, 법을 개정할 때도 서로 교류가 있다면 더욱 발전시키는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한국 투자가 7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서 투자하는 데 매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교류와 무역이 잘 이뤄질 수 있고 나중에 국민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다"고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락소노 의장은 양국간 경협 발전 잠재력을 활용, 양국 협력관계가 교역투자를 넘어 녹색기술, 청정에너지, 정보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나갈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자카르타=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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