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우울증 위험 높여'〈美 마이애미대 〉

간접흡연이 폐암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마이애미대 의과대학의 프랭크 밴디애라 공중보건 연구원은 "집이나 직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노출돼 있는 간접흡연자들은 그렇지 않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주요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프랭크 밴디애라 연구원은 "간접흡연이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됐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간접 흡연자들은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일 확률이 더 높다"면서 "흡연이 허용된 공공장소에서 일을 하더라도 우울증의 위험은 두배나 된다"고 말했다. 간접흡연은 또 심장병과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 외에 50대 이후 기억상실이나 치매를 초래할 가능성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에 의해 최근 밝혀지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흡연자 비율은 지난 1965년 42%에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여 지난 2007년에는 20%로 하락했다. 또 미국 성인 10명중 4명꼴로 술집, 레스토랑, 직장 등에서 흡연을 금지한 관계 법률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으며, 10명중 7명은 술집, 레스토랑, 직장중 최소 한곳에서 금연 방침의 혜택을 보고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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