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6년동안' '비키니' 모두 내가 아끼는 곡'(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별이 5집 앨범으로 컴백했다. 5집 앨범은 별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기존의 홍보방식과는 다르게 타이틀 곡에 버금가는 신곡 2곡을 잇달아 공개했다. 싱글 공개는 오히려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리 공개된 '6년 동안'은 별이 그동안 해왔던 발라드의 진수를 선보이는 곡이라면, '비키니'는 빠른 템포의 비트있는 리듬감이 신선한 느낌을 준다. 그렇다면 5집 앨범의 타이틀 곡 '드라마를 보면'은 어떤 느낌일까? '드라마를 보면'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13곡을 대표하는 곡으로 '프리머리'한 성격을 지닌 곡이라고 할 수 있다. "13곡, 모두 제가 가사를 붙였어요. 한곡 한곡 타이틀 곡이라고 생각하고 하니까 소홀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려운 일도 해결됐고, 힘든 일도 없어지고, 꼬인 일도 실타래처럼 풀어지니까 앨범을 만들면서 신나고 좋았어요" 별이 힘들고 괴로웠던 일들은 뭐였을까? 별은 최근 의료 분쟁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별의 부친은 지난 2002년 위염 치료를 받던 중 쇼크 증세를 일으켜 의식을 잃었다. 이후 별은 아버지는 거동을 할 수도 없어서 별이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했다. 별의 친 오빠도 별 대신에 부모를 돌보면서 지극정성 애정을 쏟았다.
별이 법적절차를 밟아서 병원의 일부 과실을 증명하고, 치료비 중 일부 보상금을 받아낸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저보고 효녀라고 하는데, 실제로 오빠가 거의 다 했죠. 저는 밖에서 활동하면서 돈 벌고, 그 돈으로 병원비, 약값 등으로 쓴거니까. 저 없을때는 오빠가 다 했으니까 오히려 오빠가 고맙고 위대하게 느껴져요" 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꿈을 가꿔왔다. 아픔 덕분인지 음악적으로도 풍성해졌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작사, 작곡하는 모습도, 소녀티를 벗고 성숙한 여인으로 변모한 것도, 별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변화였지만 즐겁게 받아들였다. 별은 빨리 서른살이 되기를 희망한다. "서른 살이 되면 음악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마흔 살이 되면 더 더욱 잘할 것 같아요. 질릴 때까지 음악하려고요" 별에게 음악 이외에 욕심이 있는 분야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대뜸 글을 써보고 싶다고 말한다. 평소에도 메모지나, 노트에 끄적거린 것을 모아서 가사로 만들고, 곡도 붙여보고 한단다. "시나리오도 써보고 싶고. 영화나 드라마도 써보고 싶어요. 익명으로 드라마 공모전에 낼까도 생각했었어요. 10대 때 메모지나 노트에 끄적거렸는데, 지금도 꾸준히 끄적거리고 있어요. 언젠가는 책을 낼 생각이고요. 미리 책낸 연예인들이 부럽기도 해요" 별은 '드라마를 보면'으로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기존의 발표됐던 '6년 동안' '비키니'도 '드라마를 보면'에 힘입어 동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center></center>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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