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불황 몰라요'

제주항공(대표 고영섭)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가고 있다. 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주력 노선으로 삼고 있는 김포~제주 구간에서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8.4%와 9.6%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2008년 평균 10.3%)이 올 들어 각각 14.1%와 15.3%로 약 6% 포인트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김포 노선과 더불어 새로운 경쟁 노선으로 부상 중인 부산~제주와 청주~제주 노선에서도 눈에 띄는 시장 확대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제주 구간에서는 90%에 가까운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0%와 9.5% 수준이었던 시장 점유율(2008년 평균 10.5%)을 올해 각각 16.5%와 18.6%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 지난해 6월 취항한 청주 노선의 경우 하반기 평균 시장 점유율 11%에서 올해 1월과 2월에는 14.8%로 4% 포인트 이상 신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한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터넷 할인을 실시하는 가격 정책이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한 것 같다"며 "앞으로 항공기 추가 도입을 통한 노선 확대와 안전성에 대한 국제 인증을 통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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