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500억 이상 매도세...수급공백 커
국내증시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한 때 1010선을 하회하는 등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뉴욕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는데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의 구제금융 추가 확충 필요 발언으로 인해 금융권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해낼 만한 곳이 없다는 게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장 중 1570원을 넘어선 원ㆍ달러 환율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17포인트(-1.38%) 내린 1011.4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437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6억원, 928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3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내고 있다. 현재 16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며 이것이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500원(-0.95%) 내린 4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3.05%), 한국전력(-3.20%) 등이 약세를 지속중이다.
다만 현대차(0.92%), LG디스플레이(2.73%) 등은 상승세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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