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민원실과 신사.논현1-2, 삼성2동 주민센터 등 10곳
이제 강남구 동 주민센터에서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최근 강남구청 민원실 및 동 주민센터 10개 소에 심폐소생 응급장비(자동제세동기)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호텔, 백화점 등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에 심폐소생 응급장비 설치를 추진, 총 4개소 호텔과 백화점이 설치하고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구는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다중이용시설 내 응급장비 설치를 확대, 건강도시 강남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동 주민센터에서도 심폐소생 긴급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구는 갑작스런 심장 정지로 응급상황 발생 시, 심폐 소생술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동 주민센터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원터치방식의 심폐소생 응급장비를 설치했다.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이 활성화돼 생활 속의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 정지의 80%이상이 집이나 공공장소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최초 목격자가 심장 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같은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비율은 5.8%에 불과하고 생존율은 4.6%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20~40%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지하철역 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심폐소생 응급장비가 설치돼 대부분 공공장소에 설치가 미비한 우리나라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강남구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동 주민센터 10개소에 응급장비인 심폐소생기를 설치했다. 신사, 논현1-2, 삼성2, 청담2, 대치3, 일원1-2, 수서, 세곡동 주민센터.
이번 응급장비 설치에 발맞추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월 4회로 확대, 선진국수준의 응급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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