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미국발 악재 일제 하락 마감

27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가 전장대비 85.55포인트(-2.18%) 하락한 3830.09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도 42.36포인트(-1.54%) 내린 2702.4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프루트 DAX 30지수 또한 전거래일대비 98.88포인트(-2.51%) 하락해 3843.74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가와 금속가격 하락으로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미국으로부터의 잇따른 악재 소식이 들려오며 한때 -4%를 넘는 폭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유럽증시는 씨티그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사실상 국유화 조치와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또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전년 동월에 비해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로이즈뱅킹그룹,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바클레이즈, 도이체방크, 악사, BNP 파리바 등 금융주가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폴크스바겐, 다임러, 미쉐린 등 자동차 및 자동차관련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향후 발표 예정인 경제관련 지표들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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