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틈새시장 잡아라

중소벤처사 소형공기청정기 · 마스크 등 신제품 속속 출시   중국발 최악의 황사가 또 다시 우리나라 봄 하늘을 강타할 태세다. 주로 봄철에 중국과 몽골의 사막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는 우리나라 국민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그 사회적 비용만도 연간 5조 9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황사피해 예방 공기정화 제품의 매출이 벌써부터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들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대기업 제품 틈바구니에서 '황사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에어비타 1.5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정용 공기 청정기업체인 에어비타의 올 1,2월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생산라인을 풀 가동해도 주문을 맞추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한다. 에어비타 제품은 고분자 진공코팅을 통해 방수기능을 갖춰 욕실 등 수분이 많은 곳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 '에어비타 네오 1.5'의 경우 음이온과 오존을 선택적으로 발생케 해 살균 탈취효과 뿐 아니라 간접조명등을 제품에 부착해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에어비타 이길순 대표는 "여성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보내는 등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형이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식으로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는 황사마스크 '숨트리'로 황사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지코아이엔씨 황사마스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새로운 규격에 맞춰 개발된 '숨트리'는 순면 100%를 사용했고, 코 부분에 고정심을 내장하여 흘러내림 및 안경의 김서림을 방지한게 특징. 또 일명 '찍찍이'라 불리는 벨크로 테이프와 귀걸이 끈을 사용해 착용감을 한층 높였다. 회사 측은 "대형 마트를 통한 묶음 할인 등의 방식으로 매출신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정용 의료기기 등을 만드는 는 황사 악화에 따라 공기청정기 등 가정용 헬스케어 제품의 매출 비중이 현재 전체 매출의 30%(100억원 정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솔고바이오 뉴풍경소리

이 회사가 최근 출시한 '뉴 풍경소리' 공기청정기는 12단계의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추고 플라스마 칩을 내장해 기존 방식보다 훨씬 나은 정화력을 가진다. 또 백금나노필터가 들어있어 99.9%의 탈취 효과가 있어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솔고바이오는 지난 2003년 사스(SARS)가 국내에 상륙했을 때부터 공기청정기를 판매해 히트를 친 바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건너온 황사는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이전의 400㎍/㎥에서 최근에는 1000㎍/㎥ 이상으로 늘어나 예년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공기청정기의 경우 설치장소와 대상을 잘 고려해 제품을 구매해야 하며 필터 교환, 청소가 불편하진 않은지 등도 꼼꼼하게 체크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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