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대통령실장은 25일 "올 한 해는 이명박 정부의 성패뿐 아니라 대한민국 향후 100년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해"라며 "전심전력으로 노력해 경제위기 극복의 전기를 마련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전체 직원조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유가, 쇠고기파동, 글로벌 금융위기 등 지난해 터진 나라 안팎의 각종 악재를 예로 들며 "지난 1년 과거 그 어느 정부보다 집권 초 어려움이 많았지만 점차 안정을 찾았다"며 "2년차를 맞는 지금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의 자세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청와대가 원칙을 확고히 지켜야 정부 각 부처와 산하기관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전략적이고 유연한 대처는 할 수 있어도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은 일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청와대에서 일하는 사람은 모두 대통령을 대신한다는 자세로 몸가짐과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는 8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됐고 행정관 이상 청와대 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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