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교통약자배려석이 확대된다.
서울메트로는 오는 3월1일부터 지하철 1호선은 물론 2~4호선까지 교통약자배려석을 1량당 7석으로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2007년 12월17일부터 1호선 전동차에 임산부나 아이를 동반한 승객 등을 위한 교통약자배려석을 시범 운영해왔다.
이번 확대 시행에 앞서 서울메트로가 지난해 12월 온라인 설문조사와 고객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4286명)의 63.3%(2713명)가 시범운영에 찬성했으며 이 중 노선 확대운영에 대해서는 93.9%(2547명)가 찬성의 뜻을 비췄다.
서울메트로는 기존 노약자석과는 달리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역사내 포스터, 안내방송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를 벌일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나에게 잠시 편한 자리가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자리일 수 있다"며 "교통약자배려석은 기존 경로석과 달리 계속 비워두는 자리가 아니라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이 주변에 탑승해 있을 경우 이들에게 우선해 자리를 양보하는 좌석"이라고 설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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