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곳곳에서 '용산참사 추모' 집회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1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추모집회를 열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오후 8시께 대부분 해산했으나 100여 명은 동대문운동장역 인근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또 일부는 충무로 대한극장 앞과 퇴계로 5가 등에서 게릴라식 기습 시위를 하면서 경찰과 대치를 계속하다가 오후 10시35분께 자진 해산했다. 시위 과정에서 서울프라자호텔 앞에선 시위 참가자 200여 명과 경찰의 격한 몸싸움을 벌어졌며 유족 1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또 경찰 1명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당초 범대위는 오후 4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제5차 범국민추모대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경찰은 청계광장주변에 전의경 84개 중대 7천여 명을 배치하고 버스로 에워싸고 진입을 막았다. 종로구청 앞 등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은 모두 차단됐다. 한편 경찰이 시위 과정에서 도로 점거 등의 불법 행위를 한 황모(43.회사원)씨 등 9명을 광진경찰서와 강북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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