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형수 기자]공포영화에서 공포의 대상이 중간에 사라질 수 없는 것과 같이 현재 진행 중인 경제위기에서 공포의 대상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0일 동유럽권 경제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은 단순히 신용위험의 재현 가능성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신흥국에도 유사한 위험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렬 애널리스트는 "공포의 대상이 사라질 경우 더 이상 공포영화일 수 없다"며 "언제든 악재의 등장은 가능하고 그 공포의 대상은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막연한 낙관주의로 일관하다 보면 작은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용위험과 파산의 공포를 경기부양안과 저금리 정책으로 해결되었다고 믿고 싶지만 뒤돌아 섰을 때 그 자리에 공포는 그대로 서 있을 지 모른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동유럽 국가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위험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