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LNG, 4월 국내 도입

4월부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가 국내에 도입된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오는 4월부터 러시아 사할린에너지사로부터 향후 20년간 매년 150만톤의 LNG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0만톤은 국내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러시아산 LNG는 영국 로열 더치 셀, 일본 미쓰이 물산, 미쓰비시 상사가 각각 지분을 보유해 추진한 개발 프로젝트인 '사할린-2'에서 생산된 것으로 연간 LNG 생산량은 약 960만톤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중동과 동남아에 편중돼 있는 천연가스 도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리상으로도 가까워 운송일정을 크게 단축시켜 에너지수급의 안정화와 도입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15년부터 파이프라인 방식으로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사업이 별도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규모는 연간 750만톤 이상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사할린-2 가스전의 LNG 플랜트 준공식에 참석, 세친 러시아 부총리와 양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러시아천연가스 도입사업, 서캄차카 해상광구 공동개발 사업 등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세친 부총리, 슈마트코 에너지부 장관 등 러시아의 에너지분야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고 일본 아소다로 총리, 영국의 앤드류 왕자, 네덜란드 에너지부 장관 등 각 국의 주요인사가 초청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간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사업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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