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유조선, 세계 최우수 선박 영예

STX조선이 건조한 유조선 2척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기관이 선정하는 '2008 세계 최우수 선박'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STX조선에 따르면 영국 조선공학 전문 연구기관이 매년 발행하는 'Significant Ships'은 올해 2월호에서 STX조선이 지난해 건조한 유조선 2척을 '2008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배는 UAE 국영무역업체가 발주한 5만 1000DWT(재화중량톤)급 유조선 '에미리트 스타(Emirates Star)'호와 터키 악티프 쉬핑社의 11만 5000DWT급 유조선 '페어시스(Fair Seas)'호 등 2척이다. 회사측은 이들 선박에 글로벌 메이저 선급이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 2006년 국제선급협회에서 공식 발표한 벌크선ㆍ이중 선체 유조선의 공통 구조 기준이 최초로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은 종전 각 선급별로 다소 상이하게 운영되던 기준을 통합하고 특히 그 동안의 선주들 요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보다 튼튼하고 안전한 선박을 지향했다. 특히, 터키 페어시스호는 화물 탱크 배치를 최적화해 동급 유조선 보다 400톤 정도의 화물을 더 실을 수 있는 신 공법을 적용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난 2004년부터 선박 건조 트랜드를 미리 예측해 TFT를 조직해 신기술 적용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라며 "현재 5만1000~32만DWT 유조선 4종, 5만 8000~18만 1000DWT 벌크선 4종 등 총 8개 종류의 신 선형 개발을 완료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유조선들은 지난해 12월 미국 권위지 'Marine Log'에서도 2008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