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잡셰어링ㆍ윤리경영으로 사회적책임 실천할 터 '

중소기업계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정책에 대해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단체장과 협동조합 이사장 등의 자발적 임금삭감과 사회적책임 이행 추진단 가동, 윤리경영 체제구축 등을 통해 화답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 벤처산업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 13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은 1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런 내용의 정부와 금융권의 유동성 지원에 따른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이외에도 3월 중 중기단체협의회 회원단체 내에 잡셰어링센터를 설치해 잡셰어링의 방법을 컨설팅해 주고 중소기업계가 추진해 온 '1사 1인 채용캠페인' 도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벤처산업협회가 주축이 돼 3월 중 중소기업단체별 윤리경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윤리경영 체제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날 주요 단체장이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임금삭감과 관련, "모든 회사가 얼만큼 삭감하겠다라고 일률적으로 말할 순 없다"면서도 "자발적인 고통분담 을 단체장들이 계몽차원에서 먼저 보여줘 개별 기업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즉 개별 업체마다 사정이 다르그 때문에 일괄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각 회사의 경영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문 회장은 이어 지난해 중소기업계의 1사 1인 추가고용운동, 일자리박람회 등을 통해 3000여명에 직접적인 일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노비즈협회 회장인 한미숙 헤리트 대표는 자사에서 이미 임원급에서 연봉을 30% 삭감했다고 소개했다. 한 회장은 "(임금삭감은) 비용절감 차원을 넘어 그만큼의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라며 "기업의 체질개선은 물론 임원진들이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도 "회사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회사가 견뎌내야 하는 게 우선인 만큼 무리한 수치를 적용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이행책임 추진단 내의 금융애로 신고 센터 운영과 관련, 김기문 회장은 "자금지원과 관련한 정책들이 일선 창구까지 전달이 안 되서 답답한 경우가 많다"면서 "보증서 발급이나 은행 대출신청에 대해 창구에서 거부당하는 신고를 접수하는 식이다. 현장의 요구를 직접 반영키 위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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